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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낮은 요일 (환전하기 좋은 요일)

원/달러 환율 낮은 요일/시기가 언제인지 찾아보고 검증해봤습니다. 예전 연구 결과와 최근 3년간의 환율 계산을 통해 환전하기 좋은 요일/시기를 알아봤습니다. 미국 주식 적립식 투자를 위해 환전을 정기적으로 하는 분들에게 유용한 정보라고 생각합니다.

달러 환전하기 좋은 요일/시기

1994년 연구 결과

원/달러 환율의 요일 효과는 <외환자유화와 환위험관리>라는 연구에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1994년도에 출판된 연구라 최근에도 적용되는지 검증할 필요가 있어 직접 계산을 해봤고요. 그 계산 결과는 아래에 있습니다.)

연구 결과를 요약하자면

  • 요일 효과: 월요일에는 환율이 오르고, 주중에는 떨어졌다가 금요일에는 다시 약간 오르는 경향이 있다.
  • 월말 효과: 월말에는 환율이 내려가는 편이다.
  • 수요일이 달러 매입에 좋다: 다른 요일에 비해 수요일 환율의 변동폭이 낮으며, 수요일에는 원/달러 환율이 낮아지는 경향이 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의 출처와 이미지에서 확인하기 바랍니다.

출처: 국가정책연구포털(NKIS)- 내용보기

환율 낮은 요일 연구

(참고로 환율의 월말 효과는 2019년에 나온 <한국 외환시장의 이례현상에 관한 연구>에서도 다뤄진 바 있습니다. 환율에 음의 월말 효과가 있으며, 이는 2009년부터 2018년 9월까지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최근 3년간 요일별 환율 계산: 무슨 요일에 환전할까

위 연구는 1994년 것이라 현재와는 30년의 격차가 있습니다. 그래서 아무 검증 없이 그대로 실행하기는 어려워서 구글 스프레드시트로 계산을 해봤습니다.

먼저 최근 3년간 날짜별 환율 데이터를 구글 시트에 불러왔습니다.

=GOOGLEFINACE("USDKRW", "close", "2021/11/15", "2024/11/15")
=GOOGLEFINACE("USDKRW", "close", "시작 연월일", "종료 연월일")
날짜별 환율

최근 3년간 요일별 평균 환율

함수를 통해 요일별 평균 환율을 구했습니다. 사용 함수는 아래와 같습니다.

=ArrayFormula(AVERAGE(IF(WEEKDAY(A2:A1091)=2,B2:B1091))) 
=ArrayFormula(AVERAGE(IF(WEEKDAY(날짜 범위)=2,환율 범위))) 
월요일화요일수요일목요일금요일
1309.5996181309.4156411309.0652871309.5786621309.323397
환율 낮은 요일

환율 낮은 요일은 수요일입니다. 월요일에 제일 높네요. 이는 1994년 연구 결과와 같습니다.

최근 3년간 요일별 환율 중앙값

중앙값도 구해봤습니다. 함수는 평균을 구한 함수에서 average를 median으로 바꾸기만 했습니다.

월요일화요일수요일목요일금요일
1316.071318.8051316.451317.941315.66

중앙값으로 계산했을 때는 환율 낮은 요일은 월, 수, 금입니다.

환율 낮은 요일 결론

평균값과 중앙값을 모두 봤을 때 수요일이 낮고 목요일이 높은 경향이 있었습니다.

다만 챗 GPT에 부탁해 얻은 코드로 요일별 평균값에 대한 ANOVA 분석을 해봤는데 ANOVA p-값이 0.9999844741853438이었습니다.

p-값이 0.05 이상이면 요일별 환율 차이가 유의미하지 않다는 결론을 내립니다. p-값이 0.99998에 가까운 수치이므로, 요일별 환율에 유의미한 차이가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최근 3년간 날짜별 환율 계산: 월말/월초 언제 환전할까

1994년 연구에는 월말에 환율이 낮은 편이라고 나와있습니다. 최근에도 그럴까요?

최근 3년간 날짜별 평균 환율

함수를 통해 일자별 환율의 평균을 구해봤습니다.

=ArrayFormula(AVERAGE(IF(DAY(A2:A1091)=D26,B2:B1091))) 
=ArrayFormula(AVERAGE(IF(DAY(날짜 범위)=해당 일,환율 범위))) 

1일부터 31일까지의 데이터를 모두 넣으면 표가 길어지기에 생략을 하고 그래프만 넣겠습니다.

환율 낮은 시기

추세선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월초에서 월말까지 점점 환율이 오르는 편입니다.

31일이 튀는 결과가 보이는데요. 이는 한 달에 31일인 달이 7개밖에 안되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30일은 1년에 11번 있지만 31일은 1년에 7개밖에 없어 고르지 못하니까요.

최근 3년간 날짜별 환율 중앙값

이 이미지는 대체 속성이 비어있습니다. 그 파일 이름은 -2.jpg입니다

여기에서도 월초부터 월말까지 점점 오르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마지막 영업일과 다른 날들과의 비교

위 그래프들은 단순히 모든 일자별 환율을 본 것이고, 그것이 한 달의 마지막 영업일인지는 반영이 안 된 것입니다. 그래서 월말(마지막 영업일)과 비월말을 비교하여 월말 효과가 있는지 분석하는 코드를 챗 GPT에 부탁하여 돌려봤습니다.

월말 환율 평균: 1308.8066666666666
비월말 환율 평균: 1309.976644486692
T-검정 p-value: nan
월말 환율은 다른 날의 환율과 유의미한 차이가 없습니다.

월말 환율 평균이 비월말 환율에 비해 낮게 나왔지만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다고 합니다.

환율 낮은 일자 결론

최근 3년간의 날짜별 환율을 살펴본 결과, 마지막 영업일이 다른 날들보다 환율 평균이 낮기는 하나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았습니다.

환전하기 좋은 요일/시기 결론

예전 연구와 최근 데이터 모두에서 수요일과 월말에 환율이 낮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다만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결과가 나왔던 예전 연구들과 달리, 제가 한 최근 3년 간의 데이터 분석에서는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는 제가 미흡하기에 나온 결과일 수 있습니다.

어쨌든 데이터와 연구에서 환율 낮은 요일은 수요일이었으니 저는 기왕이면 별일 없으면 수요일에 환전을 하겠습니다.

또한 증시 주말 효과*를 고려해본다면, 수요일에 달러로 환전하고 월요일에 미국 주식을 사는 것이 좋을 것 같아 이렇게 적립식 투자를 할 계획입니다.

*증시 주말 효과: 월요일에는 주가가 내려가고 금요일에는 주가가 올라가는 경향이 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증시 주말 효과는 우리나라 주식 시장 뿐만 아니라 미국 주식 시장에서도 나타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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